자녀를 빚쟁이로 만들지 않으려면

우등생도 빚쟁이가 될 수 있다. 금융문맹이 빚쟁이를 만든다는 사실이다. 2019년 3월 25일자 헤럴드경제에 흥미로운 기사가 하나 실렸다. 미국 고등학교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교육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2019년 현재 미국의 19개 주에서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으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금융지식을 쌓아야 한다. 2011년에는 13개 주에서 실시되었던 점에 비하면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

금융지능지수, FQ

금융지능지수(Financial Quotient)는 금융이해력지수라고도 한다. 기본적으로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금융지식의 수준을 의미하는 것이며, 경제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흥미로운 점은 학업성적이 우수한 아이라 할 지라도, 금융지능지수가 높지 않은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자신의 자녀가 공부를 잘하는 우등생이라고 해도, 결코 경제상식과 습관에 대해서 안심하고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

자녀를 빚쟁이로 만들지 않으려면

소중한 자녀가 우수한 학업성적을 거두는 것 만큼이나, 해박한 경제금융상식을 갖추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자신의 자녀를 빚쟁이로 만들지 않으려면, 부모들이 먼저 경제 및 금융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들을 자녀에게 전해주고자 노력해야 한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교육이 미비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 가정에서 부모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 부모들이 가정에서 바로 실천해볼 수 있는 몇 가지 제안들이 있다.

  1. 경제관련 뉴스와 상식들에 관심 가지기.
  2. 현재 자신의 경제습관 및 가계 부채 상황을 먼저 진단하기.
  3. 자녀와 경제 및 금융분야에 관한 대화를 자주 나누려고 노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