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훈련, 꾸준한 연습이 변화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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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칼럼에선 말하기와 의사소통의 능력이 왜 중요한지 이야기를 했었다.

그렇기에 오늘은 스피치 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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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훈련, 왜 중요할까?

직장생활을 하면서 스피치 역량은 대인관계 및 일의 성과와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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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의 대가인 피터 드러커는 스피치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자기표현 능력이다.”

그러나 자기를 표현하고 드러낸다는 것은 어디 쉬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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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선데이타임즈”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죽음’이나 ‘고소 공포증’

보다 더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대중 앞에서 ‘말하기’ 즉, ‘프레젠테이션’ 이라고 한다.

죽음에 대한 공포는 19%였던 반면, 프레젠테이션은 41%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남들 앞에서 스피치를 한다는 것에 두려움이 앞선다.

그렇기에 꾸준함, 연습 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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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스피치] 영화를 보면,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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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39년, 세계를 지배하겠다는 야욕을 품은 히틀러는

그의 광기로 인해 유럽을 다시 전쟁의 공포로 몰아넣었다.

당시 영국의 국왕이었던 조지 6세는 어려서부터 말을 잘 더듬곤 했다.

왕이었음에도 그는 대중 앞에 서는 것을 두려워했다.

목소리는 떨리고 혀는 굳고 머릿속은 하얘졌다.

곧 전쟁에 임박해, 국민들을 연설해야 하는 입장에선

조지 6세는 언어치료사인 라이오넬 로그를 고용한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조지 6세는 라이오넬이 탐탁지 않았다.

언어치료를 한다면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책을 읽으라고 하질 않나,

욕할 땐 말을 더듬지 않는다면서 대뜸 욕을 해보라고 시키질 않나,

그렇게 서로 불협화음만 쌓여져 갔다.

그런데 놀랍게도 말도 안 되는 라이오넬의 처방이라 생각했건만,

굳어있던 조지 6세의 혀가 풀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드디어 조지 6세가 처음으로 대국민 라디오 연설을 하는 날,

위엄과 근엄함을 보이려고 했지만 여전히 두려움이 몰려왔다.

그의 스승이었던 라이오넬이 곁에서 이렇게 말한다.

“다 잊으세요. 그냥 저에게 말하듯이 하세요. 친구에게 말하듯이…….”

드디어 방송을 알리는 불이 켜지고 조지 6세는 차분히 첫 문장을 읽어 내려갔다.

“우리 앞에 놓인 이 암울한 시간이 어쩌면 우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조금은 어눌해보였지만, 차분하게 연설문을 읽어갔다.

점점 그의 말에 “힘”이 들어간다. 방송을 듣던 시민들도 그의 목소리에귀를 기울인다.

“국민 여러분! 마음을 모아주십시오!”

조지 6세, 무사히 연설을 마친다. 시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의 차분한 음성과 진정성 있는 스피치로 인해 열렬한 반응과 환호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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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쳐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것이 꾸준한 연습과 훈련을 통해 변화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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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연설가였던 에머슨은 “모든 훌륭한 연설가들은 처음에는 형편없는

연설가였다.”고 말한다. 그들은 끝없는 연습과 훈련을 거듭한 끝에 능숙한

연설가가 된 것이다. 물론 타고나는 것은 어느 정도 있지만, 그 차이가 능숙함의

차이로 결정되어지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역사상 뛰어난 연설가들은 놀랍게도

말을 더듬거나 혀가 짧아 발음이 정확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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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변의 원조 데모스테네스,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 세계적인 부흥사 빌리 그레이엄

목사, 그들은 발음이 정확하지 않았고, 말을 더듬거려 연설가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보였지만 좌절하지 아니하고 철저한 훈련을 통해 스스로의 약점을 극복해 낸 인물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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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스피치를 잘하려면 꾸준한 연습만이 답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설하는 것만이 아닌 누군가와의 대화에서도 말을

잘 하는 것은 큰 능력이다.

남들 앞에서 스피치 하는 것이 아직 두렵다면, 이것만 기억하자.

훈련 외에는 방도가 없다. 많이 훈련해서 실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줄인다면 어느 샌가 남들 앞에서도 유창하게 스피치 할 수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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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미래인재연구소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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