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한국 영화의 새로운 미래를 열다.

봉준호 감독, 한국 영화의 새로운 미래를 열다.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한국 영화의 새로운 미래를 열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높은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휩쓸며 4관왕에 오른 것이다. 이번 수상이 더욱 대단한 이유는 최초의 非 영어 오스카 작품상 이라는 점이다. 그들 만의 잔치(?)인 그 곳에서, 언어의 한계를 초월하여 세계인의 인정을 받은 것이다. 이 놀라운 저력과 힘이 과연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패러다임을 읽고 그려내는 창조력
봉준호 감독에게는 거대한 패러다임을 보다 높은 곳에서 조망하고 그것을 신선한 방식으로 그려내는 놀라운 창조력이 있다. 영화 ‘기생충’의 근간에는 대한민국 사회, 더 나아가 전 세계 모든 사회 속에 견고히 자리잡고 있는 계층구조, 바로 빈부격차라는 패러다임이 깔려있다. 봉준호 감독은 그 패러다임을 잘 분석하고 놀라운 예술성과 철학이 담긴 영화 ‘기생충’으로 그려낸 것이다. 봉준호 감독의 이러한 패러다임에 대한 관찰력과 어마어마한 창조력은 ‘설국열차'(2013), ‘옥자'(2017) 등과 같은 작품에서도 잘 담겨있다.
본질의 본질까지 꿰뚫는 통찰력
봉준호 감독의 통찰력은 무섭다. 그의 통찰력은 현상과 사물, 그리고 인간의 본질을 ‘본질의 본질’까지 꿰뚫고 내려간다. 특히 그의 영화 ‘마더'(2009)는 봉준호 감독의 무섭게까지 느껴지는 통찰력의 진수가 담겨있다. 이번에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에서도 배우들의 연기와 대사 하나 하나 속에 섬세하고 깊은 감독의 통찰력이 담겨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힘
미래에 관한 확실한 것 한 가지는 ‘모든 것이 불확실 하다는 것’이다. 미래는 알 수 없는 것과, 불확실한 것으로 가득차있다. 그래서, ‘미래를 예측한다’는 말 보다, ‘미래를 준비한다’는 말이 더욱 의미있다. 불확실한 미래를 가장 확실하게 준비할 수 있는 두 가지 힘이 있다. 그것이 바로 위에서 언급한 창조력과 통찰력이다.
창조력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모방은 관찰에서 시작한다. 우리는 지금 우리 자신들의 모습과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사회를 잘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바로 거기에서 또 다른 창조가 이루어진다.
창조가 인간 사회의 근본이다. 그렇기에 창조 없는 미래는 존재할 수 없다. 창조가 인간 사회의 근본인 이유는 바로 인간의 욕망 때문이다. 인간의 욕망은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또 그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그래서 더더욱 창조가 필요하다. 창조 없인 경제, 정치, 사회, 문화가 결코 지속될 수 없다.
통찰력
통찰력은 문제를 해결하는 힘의 원천이 된다. 창조는 늘 그 창조에 의한 여파를 수반한다. 그리고 그것은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 모두를 포함한다. 창조된 것을 더욱 좋은 것으로 발전시키는 힘은 통찰력에서 나온다. 또한 창조의 부정적인 결과를 해결하는 힘도 통찰력에서 나온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는 것이다. 미래를 잘 준비하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창조력과 통찰력이 필요하다. 그 다음에 직업기술이 오는 것이다. 직업의 종류와 기술의 종류는 다양하다. 기술도 필요하지만, 더욱 본질적인 것을 놓쳐서는 안된다.
봉준호 감독은 한국 영화의 새로운 미래를 열었다. 그리고 전 세계는 한국 문화에 열광했고 감동했다. 대한민국 전 산업 분야에 더 많은 제2의 봉준호 감독이 필요하다. 우리 알파 미래인재 연구소의 꿈은 바로 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