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시대, 인재상도 변했을까?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경영 환경의 변화로 기업들이 인재를 채용할 때 기준으로 삼는 인재상에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후로 중요하게 평가하게 된 인재상 키워드로는 ‘책임감(48.1%,)’이 1위에 올랐다. 이어 ‘문제해결능력(32.4%)’ ‘위기대응능력(32.4%)’, ‘소통능력(25.9%)’, ‘성실성(25.0%)’ 등의 순이었다.
반면 중요도가 낮아진 키워드로는 ‘도전정신(30.6%,)’이 1위로 꼽혔다. 계속해서 ‘열정(16.7%)’, ‘창의력(15.7%)’, ‘전문성(11.1%)’, ‘리더십(9.3%)’ 등을 꼽아 도전이나 창의적인 인재보다는 책임감을 가진 안정적인 인재를 원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과거세대와 많이 다른 MZ세대가 신입사원의 주축이 되면서 이들에게 요구하는 인재상도 바뀐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실제로 인재상에 걸맞을지 여부는 채용 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 조사 결과, 채용 시 인재상 부합 여부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58%로 집계됐으며, 응답기업의 77%는 지원자의 역량(스펙)은 충분하나 인재상에 부합하지 않아 탈락시킨 경험이 있었다고 밝혔다.
반대로 스펙은 부족하지만 인재상이 부합해 합격시킨 기업 비중은 86.1%에 됐다. 평가 지표로 나타나는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기업 인재상에 부합하면 합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책임감이 1위에 올랐다는 지표를 보고 너무나 공감을 했다. 요즘 세대들은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중시한다. 돈을 더 준다 해도 자신의 가치관과 자신의 삶의 밸런스와 맞지 않다면 과감히 하지 않는다. 그리고 회사를 위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아니다싶으면 이직을 준비하거나 사직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회사의 입장에선 책임감을 가지고 꾸준히 일을 해줄 사람을 원한다.
도전정신 또한 중요도가 낮아졌지만 여전히 여러 기업들에선 도전과 혁신, 협업 등의 키워드를 많이 언급된다. 수동적인 사람보다 능동적인 사람이 회사일의 기여도가 더 높을 것이다.
소통능력도 대두되고 있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으로 모든 것이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사람을 직접 만나는 것, 대면하여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것들이 부담스럽고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회사는 다르다. 한 공동체에 속해서 성과를 내야 하는 곳에서 소통이 원활하지 않는다면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취업 준비생이라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내가 원하는 것을 주장하기 보단 회사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 귀를 기울여야한다. 그에 맞춰 나 자신을 개발하며 먼저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집중하고 그 다음 회사로부터 인정받고 난 후에 자신의 실력을 쌓는 것도 방법 중 하나 아닐까.
여러 가지 인재상으로 혼란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때론 단순하게 생각 하는게 쉬운 선택이다. 위 기업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기업 인재상 1위로 꼽혔던 “책임감”을 준비해보면 어떨까? 물론 스펙도 함께 말이다.
단순한 것 같지만 결코 쉽지 않은 회사들이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도록 노력해보자.
적토성산(積土成山)이란 말이 있다. 적거나 적은 것도 쌓이면 크게 되거나 많아진다는 뜻이다. 여러 인재상에 맞게 준비하다보면 훗날 엄청난 인재가 되어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