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관고, 사라지는가?
지난 1996년, 대한민국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민사고가 설립되었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겠다는 원대한 목표가 민족사관고의 개교 신념이다. 25년 가까운 역사를 지나오면서, 민사고는 국내 그 어떤 고등학교들도 해내지 못했던, 단일 고등학교로써는 가장 많은 해외 명문대 입학생을 배출해왔다.
국내 고등학교들 중 유일하게 전 세계 탑클래스 명문고교 모임인 G30스쿨에도 초대되어 가입했다. G30 그룹에는 현재 미국의 필립스 아카데미 앤도버, 하버드 웨스트레이크 스쿨, 영국의 이튼 칼리지, 웰링턴 칼리지 등 세계 유수 명문고등학교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그야말로 대한민국 글로벌 인재 양성의 요람인 것이다. 그런데 이제 민사고가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 기조인 자사고 폐지 방침이 계속 유지된다면, 민사고는 2025년 3월 1일 부로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 그런데, 이것은 민사고에게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다. 무엇보다도 민사고의 교육철학과 개교신념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결정이기 때문이다.
관련하여 동아일보 2020년 3월 4일자 기사를 함께 공유한다. 대한민국 교육과 미래인재양성에 관해 많은 점을 고민하게 된다.
횡성 목장터에 세운 ‘영재교육의 판타지’ 존폐 기로에 서다 (동아닷컴)
